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입니다. <br /> <br />엄마 뱃속에서 35주를 채운 뒤, 2.5kg의 체중으로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모녀가 만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산모가 선천적으로 자궁 없이 태어난 '로키탄스키 증후군'을 앓아, 자궁이식이라는 길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다니 이즈젠베르그 / 상파울루대학병원 전문의 : 산모가 처음에는 불안해했지만 이식 수술에 성공할 것으로 저희 의료진을 끝까지 믿어줬습니다.] <br /> <br />상파울루 의대 의료진은 45살 여성이 뇌출혈로 숨지면서 기증한 자궁을 적출해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7개월간 면역억제제 투여를 이어간 뒤 부부의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켰고, 제왕절개 출산 후 자궁을 도로 제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의 자궁을 이식해 출산을 시도한 사례는 미국과 체코, 터키 등에서 10차례 있었지만 성공적인 출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토마소 팔콘 /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산부인과 전문의 : 자궁 기증자에게 잠재적 위험 요소는 항상 있습니다. 따라서 산모가 그 위험을 모친이나 자매 등 가족에게 안기고 싶지 않아 할 경우 사망자의 자궁 이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사례는 '생존 시 자궁 기증'을 받지 못하거나 거부하는 불임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의 길을 더욱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조수현 <br />영상편집ㅣ전주영 <br />자막뉴스ㅣ류청희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060925047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